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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기 쉬운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및 해결책

황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등록 2017-03-30 13:59

현대인은 대부분 피로하다. 하지만 피로가 1개월 이상 이어지면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피로로 분류한다. 만성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일 수 있으며 암, 갑상선 저하증, 당뇨병 등 질병이 원인이라면 근본적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만약 근본적인 질환이 아니라면 ‘만성피로증후군’일 수도 있다.

◆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 및 원인

하품을 하는 남성

만성피로 증후군의 증상은 6개월간 이상 매우 극심한 피로감과 근육통, 두통, 및 기억력 저하 등이 지속한다. 신체면역력 저하는 물론 뇌의 기능 역시 저하해 무엇보다 자신의 정신적인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발 요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만성 피로 증후군이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있었는데 그 이유는 유사한 질환의 지역적 유행과 감염성 질환의 원인적 가설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현재 만성 피로 증후군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와 유사한 면역학적인 이상 소견이 자주 보고되기도 하고 알파 인터페론이나 인터루킨 6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염증 물질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이 만성 피로 증후군의 특징인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에서 면역체계의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 만성피로증후군 해결책

1.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

피로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로의 치료에는 특별한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칙이다.

2.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결

사고, 가족의 부양, 가족의 질병과 사망, 이혼, 실직 등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사건에 의한 스트레스가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스트레스가 피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환자의 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우울증이 확인될 경우에는 주요 우울증의 범주에 들지 않더라도 항우울제를 소량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피로의 원인이 스트레스와 긴장 때문이라면 바이오피드백 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3. 신체활동 늘리기

공원에서 걷기, 달리기 등을 하는 사람들

흔히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는 운동을 포함한 일상적인 신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신체적인 활동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경우에는 체력의 저하로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환자가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유산소성 운동을 지속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수중 운동 등으로 시작하는 것이 도움된다. 그렇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 강도는 환자의 체력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정확한 운동 처방을 통해서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에너지를 보존하는 전략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요인을 확인하게 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에너지 보존 전략(4P)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을 한다(Set Priorities)

가장 기운이 남아있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 덜 중요한 일은 나중으로 미룬다.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일로 제한한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 일할 때 속도를 조절한다(Pace your activities)

일을 너무 빨리하려고 하지 않는다. 일을 몰아서 하지 말고 하루 중에 여유 있게 시간 분배를 한다. 그리고 일을 하는 중간마다 짧은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3) 일을 효율적으로 한다(Plan for efficiency)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하도록 노력한다. 예를 들어, 필요하다면 음식 조리를 위해서 가능한 한 적게 움직일 수 있도록 부엌 공간과 가구를 재배치한다.

4) 일할 때 적절한 위치와 자세를 유지한다(Maintain proper Positions and Postures)

예를 들어 음식을 조리할 때 써서 일하는 것이 앉아서 일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25% 더 소비한다.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자세는 더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다.

5. 기타 보조요법

각종 비타민제를 비롯한 시중에서 소위 '피로회복제'로 유통되는 여러 가지 건강식품들이 원인과 관계없이 피로 증상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근거는 약하다. 최근에는 UDCA 성분을 이용한 만성피로 임상연구(SCI급 국제임상저널 IJCP에 3월 기재) 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조만간 임상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희진 부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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