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켈로이드흉터와 비후성반흔흉터는 치료방법이 다르다?

입력 2017.06.27 16:43
  • 이승훈·HiDoc 전문의

수술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얼굴, 목, 손, 팔, 다리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노출되는 부위에 흉터가 생겼다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스트레스받고 심하면 외부활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우울증을 동반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흉터 혹은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인해 신체에 흉터가 남으면 처음에는 가느다란 흉터였더라도 한두 달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붉은 색깔을 띠며 딱딱해지는 흉터가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흉터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붉은색으로 커지는 흉터가 있다. 이러한 흉터는 켈로이드 흉터 혹은 비후성반흔 흉터일 가능성이 높다. 비후성반흔은 흉터의 표면이 불규칙하고, 가렵고, 따갑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흉터는 커진다 해도 상처 범위를 넘어서지는 않으며 다친 지 6~18개월이 지나면 작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생각하는 여성생각하는 여성

반면에 켈로이드 흉터의 경우에는 외관상으로 봤을 때는 비후성반흔과 매우 흡사하나 흉터가 딱딱하고 두껍고 수상 후 6~18개월이 지나도 흉터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의 흉터 범위를 넘어 점점 흉터가 커져서 정상 피부까지 침범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에 붉은 흉터가 생겼다면 먼저 흉터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즉, 켈로이드 흉터인지 비후성반흔인지 여부를 겉으로 구별하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함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흉터 양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흉터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원인과 모양, 피부 상태, 부위 등에 따라서 그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더는 흉터를 방치하여 스트레스받고 자신감이 하락되기 보다는 최대한 정상 피부와 비슷하도록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