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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쁘띠성형 ‘보톡스 vs 필러’ 미용 주사 시술 비교

입력 2017.07.04 10:11
  • 임영수·트로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흔히 성형수술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 중 하나로 ‘긴 회복 기간으로 인해 일상생활 복귀가 지연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다. 성형수술 후 긴 회복 기간은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현대인들의 특성상 부담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 그래서인지 시술 후 특별한 회복 기간이 필요치 않은 쁘띠성형인 ‘보톡스’와 ‘필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 여성

보톡스와 필러는 주사로 이뤄지는 시술로 수술적 절개에 대한 부담 없으며 시술 시간이 짧다는 간편함을 갖고 있지만, 그 효과는 성형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먼저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성분을 이용하여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하고 근육의 움직임을 일정 기간 완화해 주는 방법이다. 이마, 미간, 눈가 등의 잔주름을 개선할 수 있으며, 근육 발달로 각진 턱과 종아리 등을 갸름하고 슬림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필러는 쉽게 말해 외부 물질을 신체에 주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법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생체성분과 동일한 물질을 의료용으로 가공한 약물을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얼굴 교정이 가능하다. 주로 낮은 콧대, 코끝 등을 개선하는데 사용하며, 밋밋한 이마, 볼, 턱에 입체감을 넣거나 깊은 이마주름, 팔자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보톡스와 필러는 신체 내에 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이니만큼 간단하게 여기는 것은 옳지 않으며, 시술 전 꼭 확인해봐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다. 먼저 미국 FDA? 한국 KFDA 등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불법 제품을 사용할 경우, 염증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진이 전문지식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한다. 만약 미숙한 시술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시행한다면 과도한 양의 약물을 엉뚱한 부위에 주입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개인이 만족하는 결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영수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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