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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고알도스테론증 확진,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입력 2017.07.17 17:45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혈압이 높아서 검진을 받다가 고알도스테론증과 부신피질선종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약물치료시 임신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지 걱정됩니다.

혈압측정혈압측정

A. 고혈압 환자 중 약 10%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이란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 즉 알도스테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아드레날린 등이 과다 분비되어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중 고알도스테론증도 중요한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고알도스테론증은 부신피질 선종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고, 선종이 아닌 부신피질의 증식증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부신피질분비선종은 암은 아니지만 계속 호르몬을 분비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심장근육의 손상, 저칼륨혈증으로 인한 부정맥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로 제거를 해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부신피질증식증으로 인한 고알도스테론증은 수술이 아닌 약물치료가 원칙이며 평생 약을 복용하여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일차성 고혈압도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하지만 약물치료 없이 이것만 고집하면 결국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듯이, 고알도스테론증도 마찬가지로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중 고알도스테론증은 고혈압으로 인해 전자간증 및 자간증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태아의 성장 지연 및 태아절박 가사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만, 고알도스테론증의 치료로 사용되는 알도스테론 길항제인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 및 일부 혈압강하제는 임신 중 태아 기형 유발에 대한 위험도가 있어 임산부에게 금기되는 약물입니다. 따라서 임신은 함부로 하면 안되고, 반드시 계획적으로 해야 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내과 상담의 이완구 (내분비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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