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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턱끝수술 종류와 수술방법과 부작용 예방법

입력 2017.07.31 11:00
  • 백정환·에이치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많은 분들이 갸름하고 날렵한 V라인 얼굴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면윤곽수술, 양악수술을 시행했지만. 긴 회복기간과 고통 및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 최근에는 턱끝수술로 턱의 위치교정 및 보형물을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턱 모양과 전체적인 얼굴라인 개선이 가능하여, 관심도가 높아졌다.

턱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채 모든 환자에게 획일적인 수술이 이뤄진다면 간단한 수술이라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턱끝수술 전 꼭 알아야 할 몇 가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턱끝수술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1. 턱끝 보형물

2. 턱끝 전진술

3. 턱끝 축소술

턱끝 보형물의 경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리콘 보형물은 보통 무턱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되며, 실리콘 외에 고어텍스, 메드포어, 본시멘트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하게 각 보형물들의 장, 단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실리콘 보형물: 재료비용이 저렴하며 염증에 강한 장점이 있으나. 고정이 어렵고, 위치변동, 변위, 회전이 많다.

2. 고어텍스 보형물: 뼈침식이 적으며, 조각이 쉽고, 이물감이 적으며, 고정이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으나, 재료비용이 고가이며, 염증에 취약하고, 가골형성이 많다.

3. 메드포어 보형물: 뼈침식이 적으며, 단단하여 내 뼈같은 느낌이 장점이나, 재료비용이 고가이며, 고정이 어렵고, 염증에 취약하며, 조각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4. 본시멘트 보형물: 강도가 뼈와 유사하며, 염증에 강하고, 크기, 모양, 범위,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과 3차원 구조적으로 인체에 뼈에 딱 맞기 때문에 고정이 필요 없고 이물감이 적다, 뼈와 융합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융합이 안 된다고 분리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장 안전한 재료는 오랜 시간 사용해 오면서 검증된 재료가 현실적으로 가장 안전하며, 최신의 재료가 최고의 재료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턱끝의 상하길이와 앞뒤길이가 적절한 경우 턱을 앞으로 빼는 턱끝전진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턱끝전진술에는 절골된 턱끝의 고정을 위해 플레이트 사용이 필수이다. 턱끝전진술은 4mm 정도가 최적이라고 판단된다.

그 이상의 전진술은 수술의 효과에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이차각(계단현상)등 부작용이 증가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턱끝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턱의 앞뒤길이와 상하길이 이다. 앞뒤길이가 짧을 경우 턱끝전진술을 시행하면, 자칫 이차각 제거후 개턱증상(하악각과절제)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상하길이가 짧을 경우 전진할 때 만들어지는 골편의 두께가 얇아 골 흡수가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턱끝축소술은 각 병원마다 T절골, ㅅ절골, W절골등 다양한 용어를 가지고 시행되고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수술방법은 T절골 수술이다. 하지만, 각 이름이 절골라인에 약간의 변화를 준 것 일 뿐 그 원리나 추구하는 목표는 거의 대동소이 하다.

T절골 수술시 톱이 지나가면 절골이 이뤄짐과 동시에 뼈삭제가 일어난다. 대략 톱날에 두께가 1mm 조금 안되는 두께이지만, 톱이 전후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최소 1mm에서 최대 2mm까지 뼈삭제가 일어나게 된다.

T절골 수술이란. 턱끝의 가운데 골편을 삭제 후 뼈가 빠져나가고 남은 양측의 골절편을 가운데로 모으는 수술방법으로, 이때 가운데 뼈가 빠져나간 양에 따라 모아지는 정도가 결정되게 된다. 빠져나간 양에 따라 양측의 골편이 가운데로 모이는 양이 결정되며, 많이 빠져 나갈수록 많이 모이게 된다.

이렇듯 안쪽으로 많이 모일수록 이차각(계단현상)은 더 많이 생기게 되어 이차각 제거를 위한 뼈삭제가 추가적으로 많이 일어나게 되고, 귀밑각 부위까지 연결될 경우 비 정상적으로 빈약한 턱이 되거나 개턱(하악각과절제)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또한 이차각 제거가 미흡하여 계단현상이 남을 수 있다.

되도록 T절골 수술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금속고정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고, T절골을 통해서 턱끝을 모으는 수술방법은 이차각 문제와 뼈 흡수 및 계단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아 지며, T절골 수술을 하면서 턱을 앞으로 전진까지 하게 된다면, 1~2년이 경과하면서 뼈 흡수가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턱끝수술을 계획중인 분들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본인의 턱의 상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정확한 진단을 받길 권한다는 것이다. 턱끝수술이 완벽하게 시행되었다고 해도 뼈가 붙는 과정에서 뼈흡수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항상 염두에 두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백정환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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