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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초기증상, 비흡연자도 안전하지 않은 이유는?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7-08-22 10:10

최근 원인불명 폐 질환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폐 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증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망이라는 최후의 상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는 생사를 좌우하는 호흡 기능을 가진,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더불어 수분, 알코올, 약물 등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폐는 감염되고, 손상되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폐암

암 사망률 1위 폐암,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

폐암 암 사망률 중 1위를 차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폐암은 진행된 이후에야 폐암으로 인한 임상증상들이 나타나게 되어 병이 50% 이상 진행될 때까지 그 증상이 미미해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폐암의 한 종류인 선암(adenocarcinoma of lung cancer)은 발병위치가 대부분 폐의 가장자리에 발병함으로 증상이 거의 없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

폐암은 폐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성, 증가하면서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암 자체가 공격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빠르다. 또한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가 많기 때문에 손 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잦은 기침과 객혈, 가슴 통증, 호흡곤란이다. 폐암의 진단 당시, 기침은 폐암 환자의 50~75%에서, 객혈은 25~50%에서, 가슴 통증은 약 20%에서, 호흡곤란은 약 25%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폐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손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암 검사는 대학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쉽사리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과거에는 검사 장비의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일반 개인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다양한 기기가 발달하면서 호흡기 전문 개인 병원에서도 폐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다.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폐암을 정복하는 지름길

폐암 검사는 보통 ‘저선량 흉부 CT 촬영’과 ‘형광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 세포진을 검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저선량 흉부 CT 촬영은 일반 단순 흉부 사진 촬영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1cm미만의 작은 혹인 폐 결절까지 발견할 수 있는 유용한 진단 방법으로 대학 병원의 조기 폐암 진단 클리닉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폐 결절이 발견 된 경우 그 모양과 크기를 판독하고, 악성 폐 결절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조직검사를 통해서 폐암 여부를 진단 할 수 있다.

하지만 기관지 내부의 점막에 암이 발생하는 기관지암과 중심성 폐암의 경우에는 초기라도 저선량 흉부 CT 촬영 검사를 해도 발견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때는 ‘형광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형광 기관지 내시경은 카메라와 형광장치를 일체화한 내시경으로 코 또는 입을 거친 후 성대를 통과하여 기관지 내부로 직접 들어가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특정주파수의 레이저광선을 조직에 비춤으로써 조직이 자체적으로 형광을 발산하는 것을 보고 암과 정상적인 조직을 구별해 내는 방법이다.

암 조직과 정상적인 조직은 발산하는 빛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정상조직일 경우 초록색 형광으로 나타나고, 비정상 부위는 적색, 갈색으로 보이거나 형광의 감소가 나타난다. 형광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부위를 발견해 조직을 검사하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연은 기본,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폐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흡연은 반드시 금해야 하는 사항이다. 담배에는 유해물질이 자그마치 4000가지 이상 함유되어 있고, 발암물질도 40여종에 이를 정도로 우리 몸에 백해무익하기 때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약 15~80배에 이르며, 장기간 간접 흡연을 할 경우는 그 위험도가 1.5배나 증가하므로 흡연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흡연자 곁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흡연량과 흡연기간이 늘어날수록 폐암도 함께 증가하므로 자신의 건강과 간접흡연을 경험하는 가족들을 위한다면 조속한 금연이 폐암을 막는 유일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 흡연자는 안전한 것일까? 정답은 ‘NO’다. 폐암 환자의 약 15%가 비 흡연자, 즉 예전에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폐암은 언제, 어디서 우리를 공격할 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미리미리 예방해야 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했듯이 폐암은 흔히 감기나 기관지염 증상과의 구별이 쉽지 않고,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기침과 가래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객혈의 증상을 보인다면 폐암이 상당히 악화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폐 건강이 염려된다면 호흡기내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폐암 예방하는 생활습관

1. 흡연자는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 10년 이상 장기흡연자라면 저선량 흉부 CT 필수

2. 단순 흉부 사진으로는 폐암 조기 진단이 안되므로 적절한 검사 받을 것

3. 등산, 수영,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평소 폐 단련 시키기

<글 =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 진성림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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