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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자꾸 재발하는 안면마비(구안와사), 완치법은 없나요?

입력 2017.08.24 10:42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과거 2번 정도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온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서 벨마비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호전되었습니다. 그런데 마비가 심했던 쪽에 다시 증상이 생겼습니다. 자꾸 재발하는 안면마비를 완치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고민 중인 여성고민 중인 여성

A. 안면신경마비(벨마비)는 얼굴신경의 염증과 그로 인한 부종으로 인해 얼굴마비가 발생합니다.원인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얼굴신경의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임신, 당뇨, 고혈압, 비만, 상기도 감염 등이 위험인자입니다.

얼굴신경전도 검사, 순목반사검사 등을 통해 중추신경계 질환들과 감별할 수 있으며, 팔다리 마비, 연하곤란, 어지럼증 등과 동반되는 얼굴마비 시에는 뇌MRI 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한 쪽 얼굴의 근육마비로 나타납니다. 마비가 오기 수일 전 같은 쪽 귀뒤 통증이 선행되기도 합니다. 한 쪽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양치질 후 입을 헹굴 때 물이 새기도 합니다. 2~5일에 걸쳐 증상이 악화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혀의 반쪽이 미각저하로 밥맛을 느끼는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60%에서는 자연경과로 호전을 보이기도 하지만, 얼굴마비의 회복이 불완전한 경우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합니다. 잘 감기지 않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종이테이프, 안약 등을 이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80% 정도의 환자에서 4개월 내에 완전히 회복되며 약 8%에서는 재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법은 신체 저항력의 저하를 보일 수 있는 과로, 과음,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적절한 수면, 영양섭취를 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인자로 알려진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종문 (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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