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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한 달에 10kg씩 감량해도 건강에 무리가 없을까요?

입력 2017.09.12 09:24
  • 최정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비만으로 인해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고, 충격을 받아 두 달간 약 20kg을 감량했습니다. 매일 3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일명 종이컵 다이어트를 하면서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이 잘되어서 기분은 좋지만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줄자로 허리둘레 측정하는 남성줄자로 허리둘레 측정하는 남성

A. 지금처럼 운동을 통해 열량을 소비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지만 식단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체가 생명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 에너지양이 있습니다.

기초대사량보다 섭취량이 적다면 인체는 임시방편으로 체내에 저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지만 저장량을 복구하기 위해 섭취량을 늘리게 됩니다. 즉 의식적으로 섭취량을 억제하면 무의식적인 특정 행동을 유발하여 섭취량을 늘리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자기합리화를 통해 "많이 먹은 것이 아니다"라고 인식시키거나 밥양을 줄이는 대신 반찬량을 늘리고 간식을 섭취하며 주말에 과식 및 폭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신체가 일차적으로 섭취 요구량(배고픔)을 증가시키려고 하였으나, 본인의 의지로 인해 억제되었다면 이차적으로 인체는 섭취되는 모든 영양물을 체내에 저장하려고 하며 이로 인해 변비 등 배변 활동에 지장이 발생합니다.

또한 신경과민증, 무기력증, 빈혈, 피로 등을 유발하고 활동력 저하를 통해 신체활동이 느려져 운동 수행 시 정상적인 동작을 할 수 없어 효과가 반감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폭식과 과식을 유발하고 요요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체중 감량 기간을 장기적으로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1개월 단위 적정 체중 감소량은 1.5~2 kg입니다. 이를 1년 동안 꾸준히 시행하면 최대 24kg까지 감량할 수 있으며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운동상담사 이윤빈 (운동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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