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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입력 2017.10.16 16:52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가끔 밤에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상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약간 저리면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공허한 느낌인데요. 원인은 무엇이며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다리다리

A.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내원 후 가능하겠지만 일단 말씀하신 증상은 하지정맥류 증상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겉으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비치지 않더라도 병원에 내원해서 혈관초음파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에 있는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이 손상되면서 해당 혈관이 역류하는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혹처럼 부풀어 오르며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증의 진행상황이나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혈액의 역류만이 진행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기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목적은 하지정맥류의 위치 및 그 근원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맥 혈류 방향을 확인하여 판막 기능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육안으로는 판별이 불가능하며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서만 판별이 가능합니다.

혈관초음파검사 결과 역류가 기준치 이상이라면 정맥 내 레이저수술이 필요하며 경화주사요법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수술하는 이유는 다리 변색, 피부 궤양, 피부염과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입니다.

만약 역류가 기준치 이하라면 경화주사요법을 통해 하지정맥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부정맥혈전증은 발생할 경우 건강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김승진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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