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손 사용을 줄인다

우리나라에서 손 촬영을 가장 많이 하는 손 전문 모델은 "손을 가장 잘 관리하는 방법은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다소 비현실적으로 들리겠지만 손을 곱디곱게 관리하고 싶다면 손을 사용하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생업이나 일상에서의 필수적인 쓰임은 줄이기가 힘들지만 취미나 여가를 즐길 때 손을 많이 써야 하는 활동은 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즘 취미로 많이 배우는 꽃꽂이나 제빵, 도예 등은 물과의 접촉, 물리적 마찰로 인해 손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는 활동이므로 섬섬옥수를 꿈꾼다면 피하는 것이 낫겠다.

뜨거운 물을 멀리하자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태환 원장은 "피부 건조를 방지하려면 뜨거운 물 사용을 피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 지질보호막 손상을 유발해 손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사우나와 장시간 입욕 역시 손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주의한다.

손 청결은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세정제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하자. 샴푸를 할 때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손에 남은 샴푸 잔여물까지 깨끗이 제거해야 손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손에 필요한 화장품은 따로 있다

물론 페이스 크림이나 보디 크림을 손에 바를 수 있다. 하지만 손에는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특히 우레아나 바셀린처럼 보호막을 형성하는 성분을 함유한 핸드크림을 추천한다. 얼굴에 미백이나 노화 방지 기능성 성분이 필요하다면 거친 손 피부에는 두툼한 보호막을 형성하는 코팅 성분이 더 효과적이다. 수분과 유분 모두를 공급하면서 보호 효과도 있는 시어버터 성분 핸드크림도 추천할만하다.

큐티클 크림도 도움이 된다

손이 건조하면 손톱과 주변에 거스러미가 많이 생긴다. 이럴 때는 네일 & 큐티클 크림을 핸드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식물성 오일과 천연 왁스 성분이 경화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녹아서 사라질 수 있도록 돕는다.

집중 관리를 원한다면

손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각질이 많다면 스크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페이셜 스크럽이나 보디 스크럽으로 거친 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고 물로 깨끗이 씻는다. 핸드크림을 듬뿍 바르고 면장갑이나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다음 1~2시간 후 제거하면 보들보들해진 손을 만날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 김태환 (피부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