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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조기폐경 여성의 임신준비, 어떻게 해야할까?

입력 2017.10.26 16:36
  • 고지은·쉬즈한의원 한의사

조기폐경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뚜렷한 증상은 ‘생리불순’이다. 생리주기가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생리주기의 변화, 생리양의 감소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조기폐경은 ‘극심한 난소기능저하’를 뜻하기도 하는데, 조기폐경을 진단받고 1~2년 사이 난소기능저하가 진행되면서 난소기능이 정지하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조기폐경은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 생리불순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조기폐경을 진단받는 일은 매우 드물다.

성인성인

조기폐경 진단 후, 임신을 위해서는 첫 번째로 ‘정상적인 난자배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리를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연배란을 위한 난포성장이 동반된 생리’에 초점을 두고 난포성장과 배란기능 정상화를 위한 난소기능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조기폐경 진단 후 시험관아기 시술을 진행할 때는 난포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착상을 위한 내막의 준비도 매우 중요하다. 많은 수의 난자채취를 위한 과배란 요법은 난소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난소의 어혈제거 및 독소배출을 통해 난소가 과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어렵게 얻은 난자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안정적인 착상이 가능한 내막을 만들고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인 생리를 꾸준히 관찰하고 조그마한 변화에도 의료진을 찾아 검진을 해보는 것이 조기폐경을 예방하고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과한 자극을 받은 난소를 더욱 빨리 기능을 멈춰버리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 후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고지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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