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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일하는 사람, ‘1시간에 2번 3분’ 걸어라!

입력 2017.11.01 11:05
  • 박종윤·편하지의원 전문의

최근 스탠딩 워크 문화를 채택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의자를 없애버리고 높은 데스크에 서서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적극 도입했다.

미국의사협회지(JAMA) 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하는 사람도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운동 효과가 상쇄 될 만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여성여성

내과 학회지인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에 발표된 미국 콜롬비아 의과대학 연구 결과에서는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누적된 시간이 늘어날 수록 심혈관질환이나, 암 발생, 제2형 당뇨병의 발생 등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사망의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그리고 12시간 정도의 긴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일수록 1시간 이상의 시간을 연속해서 앉아있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그룹은 연속해서 앉아 있는 시간이 30분 이하인 사람들이었다.

'걷지 않으면 다리 건강 해칠 수 있어' 칼럼에 따르면 1시간에 2번 3분 정도 걸어주는 ‘1! 2! 3! 습관’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 역시 30분 이상 연속해서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게 좋다는 내용과 일맥상통 한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퇴근 후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근무 시간에 ‘1! 2! 3! 습관’을 적용해 보면 건강을 지키는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종윤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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