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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치료제 ‘이부딜라스트’,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에 효과

입력 2017.11.01 14:53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부딜라스트(Ibudilast)’가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에서 뇌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내용은 지난 28일 파리에서 열린 다발성경화증 학회에서 발표됐다.

약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Robert Fox박사 연구팀은 이부딜라스트의 2차 임상시험 결과 뇌 위축이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부딜라스트는 지난 1989년 일본에서 기관지 천식 및 뇌졸중 후 현기증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연구팀은 1차 또는 2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을 가진 평균 연령 56세의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2차 임상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에게 무작위로 100mg/일 용량의 이부딜라스트와 위약을 투여하고 96주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이부플라스트 투여군에서 뇌 위축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부플라스트는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나 우울증, 메스꺼움, 설사 및 복통 등의 위장 문제를 비롯한 이상 반응은 이부플라스트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나 전반적인 내약성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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