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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임신 후기, 측면으로 자는 것이 안전해

입력 2017.11.21 13:18
  • 최정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임신 후기에 똑바로 누워서 자는 산모는 아이를 사산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 세인트 마리 병원 연구팀이 40여 개 이상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료받은 임산부 1천24명의 기록을 조사한 결과, 총 임신 225건 중 1건가량에서 사산이 발생했으며 산모들이 옆으로 누워 자면 연간 130명의 사산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옆으로 누워 있는 임산부옆으로 누워 있는 임산부

설문을 통해 임신 전 수면 습관과 사산 전날부터 4주 전의 수면 습관을 조사했고 임신 후기에 똑바로 누워 잔 여성은 옆으로 누워 잔 여성보다 사산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신 후반기 3달가량을 임산부가 옆으로 누워서 자면 사산율이 3.7%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담당자는 “임산부가 똑바로 누워 자면 태아와 자궁의 무게가 모체의 혈액 흐름에 영향을 끼쳐 태아로 향하는 혈류량과 산소가 제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내용은 영국 산부인과 학회지(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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