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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 유산균도 살아 있을까? 유산균의 선택기준

입력 2017.12.04 09:45
  • 임채연·HiDoc 영양사

가루 유산균이라고 해서 장용성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시중에는 가루 유산균이 장용성 캡슐보다 우수한 코팅을 한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이 나와 있다.
살아 있는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산에 약하므로 특별히 코팅처리를 하게 되는데, 코팅 처리 방법에도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로 나뉘게 된다.

1세대: Nude-LAB (Naked LAC, 비코팅유산균)
2세대: Entric coating LAB (장용성캡슐)
3세대: Microcapsulated LAB (미세입자기술)
4세대: Protein coating LAB (단백질코팅기술)

프로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

1세대는 미세과립 형태이고 2세대는 미세과립을 주로 장용성캡슐에 유산균을 담아 놓은 형태로 장용성 캡슐이 위를 통과하여 장에서만 캡슐이 녹아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고안하여 만든 것이다.
3세대는 유산균을 삼중 코팅 후에 코팅 맨 마지막을 동결건조 코팅한 것이다.
4세대는 단백질이나 효모로 유산균을 코팅한 기술을 말한다.

즉, 장용성코팅은 주로 장용성 캡슐인 제품이 많으며, 유산균을 고르실 때 장용성코팅 여부보다 3세대 이상 코팅이 되어 있는지 또는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인지, 유산균 먹잇감도 포함하여 넣은 제품인지가 가장 중요하겠다.

유산균 제품이 코팅만 잘 되어 있으면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코팅도 중요하지만, 장까지 살아가기 위해서는 유산균 섭취 방법 또한 중요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살아있는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는 기본적으로 위산과 담즙산에 약하다.

예를 들면, 식전인 공복보다는 식후 여러 음식과 섞여서 위산이 중화된 상태이므로 유산균은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또, 공복일 때 위 pH가 2가 되고 식후일 때 pH가 5가 되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한다면 식후일 때 위 pH가 프로바이오틱스 생육 pH가 맞아서 더 많이 살아서 내려간다고 한다.

하지만 코팅이 잘되어 있는 제품이라면 위와 같이 굳이 따지지 않고 식전과 식후 무리 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섭취할 수 있다.

좋은 유산균 선택기준은 다음과 같다.

1. 투입균과 보증균이 높은지, 특히 보증균 수를 확인해 보시고, 제품에 투입균까지 적혀 있는 확인이 가능한 제품이 좋다.

2. 투입균이 모두 라이센스(특허번호)가 있는지 확인(특허받은 균주 옆에는 고유 라벨명이 붙는다.)

3. 비피더스와 간균(락토바실러스)의 비율이 높은 제품 또는 한국인장에서 분리한 휴먼유래 유산균인지 확인
(식물성 유산균 보다 휴먼유래 유산균이 아무래도 서양인의 장보다 조금 긴 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건강한 한국인(신생아)장에서 분리해 낸 유산균이 장의 정착률이 좋다.)

4. 원료추적이 가능한 이력추적 가능 마크 존재, GMP마크,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인증 마크 확인

5.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

6. 코팅기술이 3세대 이상인지 확인

<글 =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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