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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률 높은 켈로이드흉터 어떻게 치료하는 게 효과적일까?

입력 2017.12.04 11:22
  • 이승훈·HiDoc 전문의

켈로이드란 그 모양이 마치 기어가는 게의 발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인 명칭이다. 켈로이드흉터가 생긴 후 처음에는 분홍색 혹은 붉은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갈색을 띠며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켈로이드는 피부의 긴장이 별로 없는 곳, 귀, 배, 어깨, 등, 가슴 등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도 문제지만 울퉁불퉁한 흉터의 모습이 미관상 좋지 않아 콤플렉스로 발전되거나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유발할 수 있는 흉터이기 때문에 방치하기보다는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정하고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즉, 흉터 양상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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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흉터를 치료해주고 싶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을 흉터를 발견 시 빠른 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켈로이드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 그에 따른 적합한 치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 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에는 흉터 발생 후 초기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즉, 약물을 통해 피부를 안정화하고 비정상적인 조직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줄 수 있다. 반면에 이미 과도하게 증식된 켈로이드흉터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일은 없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켈로이드를 제거 후 미세봉합을 진행하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개선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물치료 혹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흉터를 제거했다면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켈로이드의 경우에는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 피부가 안정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피부가 정상화 될 때까지 더는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진과 함께 지속해서 상태 체크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승훈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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