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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의 갑상선암 여부 판별하는 ‘세침흡인생검’이란?

입력 2017.12.19 15:11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에 결절이 발견된 경우, 그 크기나 모양에 따라 ‘세침흡인생검’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갑상선암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 마취가 필요 없는 간단한 검사이지만, 갑상선암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주사주사

세침흡인생검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세침흡인생검이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갑상선의 혹에 가느다란 주사기를 이용하여 바늘을 삽입하여 혹 안에 있는 세포들을 채취하는 검사이다. 채혈을 할 때와 같이 일반 주사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다.

환자가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받을 때와 같이 목을 약간 젖힌 자세로 침대에 누우면 바늘이 들어갈 목 주위의 피부를 소독하고 소독된 비닐로 덮인 초음파 탐촉자를 통해 영상을 보면서 흡인을 시행한다.

흡인은 일반적으로 2회 반복하여 충분한 세포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 검사가 끝나면 소독된 거즈로 바늘이 들어간 자리를 약 5분 정도 압박하여 출혈을 방지하는 것으로 검사가 마무리된다.

세침흡인생검으로 채취한 세포를 현미경을 통해 진단하며, 암세포가 아닌 경우 양성, 암세포인 경우에 악성으로 진단한다.

세침흡인생검 후 부작용은 없을까?

일반 주사바늘을 사용한 검사이므로 특별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대부분 없다. 그러나 미세한 출혈로 인해 통증 및 불편한 느낌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

때때로 출혈량이 많아 갑상선 주위에 혈종이 생기거나 통증이 오래가는 경우가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 치통이 느껴지거나 귀 뒤쪽이 아플 수 있으나 이는 인체의 신경분포에 의한 현상으로 검사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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