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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음경확대를 하는 남자들 (1) 남성 음경의 성장에 대하여

입력 2018.01.30 09:35
  • 이영진·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음경확대를 원하는 남성들은 실제로 아주 많다.
그러나, 어떤 경우가 해당하는지, 수술법이나 안전성은 어떤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한 결과만을 얻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음성적으로, 인터넷상의 정보만으로 음경확대에 대한 내용이 알려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술을 원하는 남성들은 많지만, 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음경의 성장부터, 음경확대 수술의 필요성 여부와 음경확대술의 종류, 안전성 여부까지 그야말로 음경확대에 대한 모든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남자 어린이남자 어린이

“음경은 언제까지 성장하나요?”
“10대 후반인데, 음경이 너무 작아요. 음경확대술을 꼭 받아야 하나요? 지켜봐도 되나요?”

음경확대를 하는 생각하는 남성들이 항상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음경의 성장에 대한 내용이다.

음경의 성장은 언제까지 이루어질까?
음경은 남성의 신체기관 중에서 가장 다이나믹하면서도 신비로운 장기이다. 음경은 구성이 2개의 음경해면체와 1개의 요도해면체로 되어 있다. 요도해면체는 요도를 둘러싸고, 말단이 술잔 모양으로 확대되어서 귀두(glans)를 이루고 있으며, 음경은 걸이인대에 의해 치골의 앞면에 고정되어 있고, 음경의 피부는 피하지방이 없어서 매우 얇은 특성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음경은 태생 8주경에 분화가 시작되어서 외성기로서 뚜렷이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시기는 태생 3개월부터이다. 태생 3개월경에 음경귀두부 피부 주름이 원위부로 자라나 5개월에는 귀두부를 완전히 감싸서 이것이 포피가 되는 것이다.

음경 크기는 갓 출생한 남아에서 2.0~3.5cm이지만 처음 2년 사이 약 1.0cm가 자라고 그다음에는 11세까지 약 1.5cm가 더 자란다. 따라서 생후 몇 년간 음경의 크기는 혈중 남성호르몬이 바닥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호르몬의 영향 없이도 서서히 커진다. 그 후 사춘기에 이르면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음경의 성장은 급격히 빨라져 6~9cm의 성인 크기에 이르게 되어서 사춘기 시절에 대부분이 성인남성 크기의 음경이 형성된다. 20대 초반에 이르면 음경의 성장은 거의 완성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20대 중반까지도 음경의 지연성장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음경의 성장에 대한 정확한 개념하에서 음경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진 성인 남성의 경우는 왜소증의 종류에 상관없이 음경확대 수술이 음경왜소증의 유일한 치료방법인 것이다. 그러나, 소아나 청소년은 왜소증이 있는 경우라도 반드시 수술이 아니라 우선은 음경 성장의 경과를 봐야 한다. 음경은 사춘기를 거치면서 충분한 성장이 이루어지게 되므로 왜소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상담을 통해서 아이가 음경왜소증으로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 사춘기 때 음경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아이를 격려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이다. 하지만, 왜소증의 정도가 심하거나 아이가 왜소증으로 스트레스가 많거나 고민으로 학업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호르몬치료요법이나 왜소음경교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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