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에 있어 남성들의 성능력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비뇨의학과적으로 접근하여 남성의 행복과 만족스러운 부부생활 및 자신감 있는 사회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음경확대술은 그 시술방법이나 효과가 짧은 역사에 비해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가장 오래된 음경확대술은 실리콘링이나 실리콘판을 삽입하는 시술로서 비교적 저렴한 음경확대술 비용과 간단한 시술법으로 음경확대술의 가장 초창기 방법으로 시행되었다. 이러한 실리콘 음경확대술은 삽입되는 실리콘 자체의 인체부작용 등으로 인해 비뇨의학과적으로 널리 승인되지는 못했다.
고민하는 남성1893년 Neuber가 지방이식술을 음경확대에 도입을 함으로서 인체조직을 이용한 음경확대술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러한 초장기 지방이식술은 이식된 지방의 위축으로 음경확대 효과가 지속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최대한 지속되는 음경확대효과를 추구하고자 90년대 중반 Peer가 진피지방이식 음경확대술을 발표했고, Berson 등이 진피지방이식을 한 단계 발전시킨 진피지방근막이식 음경확대술을 발표한 이후 음경확대와 귀두확대를 동시에 시행하는 복합음경확대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인공진피가 개발되면서 대체진피, 저장진피를 이용한 복합음경확대술이 시행됐고, 최근에는 간단하게 주입이 가능한 분말형태의 약물이나 두꺼운 입자를 주입하는 약물 음경확대술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음경확대술은 시술에 따른 불편함은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음경확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복부나 엉덩이의 진피를 떼어내어 음경에 이식하게 되는 경우 진피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불편함과 진피를 떼어낸 자리에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인공진피 소재를 이용한 음경확대술의 경우 자신의 몸에서 진피를 떼어낼 필요가 없으므로 환자의 고통이 적고 흉터 걱정이 없으며, 체내 거부반응이 최소화되어 이물감을 느끼지 않고, 조직친화력을 가지므로 모양이 자연스럽다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이전의 실리콘보형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내 거부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이었다. 우리 몸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스스로 이물질임을 판단한 후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한 자체방어장치가 가동된다. 백혈구가 이물질을 향해 공격하고 이물질 주변을 고립시켜 계속해서 압력을 가한다. 이를 ‘구축현상’이라 하는데 이 때문에 환자는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성관계를 가질 때 본인이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인공진피의 경우 우리 몸이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으며, 우수한 조직 친화력을 가진다. 따라서 거부반응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율이 기존의 실리콘보형물에 비해서 현저히 낮아졌다.
최근에 시행되는 약물음경확대술은 이러한 인체친화력에 더해서 시술시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됨으로써 음경확대술을 받고자 하는 남성의 만족도와 시술하는 의사의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시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음경확대술 역사의 미래에는 현재로는 불가능한 발기시 음경의 길이 연장술과 자가진피배양법을 이용한 음경확대술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