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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가끔 가슴이 찌릿하거나 쑤시는 통증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방통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아무렇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별다른 이유가 없음에도 빈번히 가슴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유방검진을 통한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

생리주기적 유방통과 비주기적 유방통

유방통은 생리주기에 따른 주기적인 유방통과 생리주기와 무관한 비주기적 유방통으로 나눌 수 있다. 주기적인 유방통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변화에 유방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발생한다. 생리를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시작하여 생리 직전 최고조에 달했다가 생리가 시작되며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보통 많은 이들이 느끼는 가슴의 찌릿함과 뻐근함, 화끈거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비주기적 유방통의 경우 생리주기와 상관없이 여러 질환적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유방 자체의 통증뿐 아니라 어깨, 팔, 늑골, 피부 등 다른 여러 신체 부위에도 함께 일어난다. 주기적 유방통과 비교해 통증 부위가 일정하며 지속적인 양상을 보인다.

그 외에도 카페인 과다 섭취, 다량의 흡연, 불면증, 고지방 식생활, 항히스타민제 장기 복용 등의 습관도 유방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생활습관 개선이나 원인의 교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유방통, 유방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유방통 대부분이 유방암과 무관한 단순 증상일 확률이 높으나, 드물게는 악성 유방질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미 상당히 진행된 유방암은 단단한 멍울과 함께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어느 한쪽에 국한되고, 지속적이며 점점 심화하거나, 폐경 후에 발생한 유방통일 땐 특히 유방암과의 관련성이 높다.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 조절을 했지만, 유방통이 지속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유방암이 아니더라도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태거나, 그 외의 유방 관련 질환일 수도 있기에 병원 진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