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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걱정,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입력 2018.04.11 16:07
  • 정선영·HiDoc 한의사

과거에는 탈모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되었지만 이제는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 그리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지만 탈모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등 후천적 영향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심하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두피 가려움과 트러블을 동반한 탈모도 증가하므로 올바른 샴푸와 두피 관리도 필요합니다.

나무가 많이 심어진 숲을 떠올렸을 때 적절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며 토양이 양질이라면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라겠지만, 반대로 그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나무가 잘 자라기 힘들지요. 두피도 마찬가지입니다. 두피가 너무 뜨겁지 않은지, 두피로의 혈액순환이 적절하여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는지, 청결한지 등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탈모를 고민하는 남성탈모를 고민하는 남성

그렇다면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생활관리와 올바른 샴푸 방법 및 두피 관리법은 무엇일까요?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한 생활관리

□ 과도한 스트레스는 금물. 취미, 명상 등 스스로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 하루 7~8시간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합니다.

□ 육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 하루 1리터 이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커피 등 음료 제외)

□ 음주,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염색, 펌 등의 잦은 헤어 시술 및 왁스, 헤어 스프레이 등 헤어 제품의 사용을 줄입니다.

□ 뭉친 목, 어깨를 풀기 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도 좋습니다.

□ 외출 후에는 손 씻는 습관을 가집니다.

올바른 샴푸 방법 및 두피 관리

□ 피지와 땀이 쌓인 더러운 두피는 탈모를 유발하므로 머리는 매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 탈모 제품 사용을 권장하며, 샴푸 전 충분한 빗질로 두피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 두피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샴푸는 손에서 먼저 거품을 내어 적용하며, 물 온도는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두피 마사지 시에는 손가락 지문 부위를 사용합니다.

□ 평소 왁스나 스프레이 등 헤어 제품은 되도록 두피에 닿지 않게 사용하며, 샴푸 시 거품을 충분히 내어 이를 깨끗이 씻어냅니다. 린스는 두피에 닿지 않고 모발에만 적용합니다.

□ 습한 두피는 비듬을 야기하고 모발을 얇아지게 하므로 머리를 감고 나서는 반드시 충분히 말려줍니다. 뜨거운 바람이 직접적으로 두피에 닿는 것은 자극이 되므로 서늘한 바람으로 말립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선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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