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미국 FDA가 밝은 빛에 노출됐을 때 자동으로 어두워지는 첨가제를 넣은 콘택트렌즈 판매를 승인했다. 이는 태양 빛에 노출되었을 때 자동으로 어두워지는 안경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기술을 사용한 최초의 제품이다.

전환 조명 지능 기술을 담은 아큐브 오아시스 콘택트렌즈는 난시와 원시 그리고 근시를 교정하는 소프트 콘택트렌즈로 매일 사용할 수 있다.

미국 국립 안연구소는 12세에서 54세 사이 미국인의 42%가 근시, 5~10%가 원시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 관리 예방 센터는 2014년까지 4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승인된 콘택트렌즈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양을 기반으로, 눈으로 가는 가시광선의 양을 조절해 주는 광 초점 첨가제가 들어 있다. 이로 인해 콘택트렌즈가 밝은 빛을 받으면 약간 어두워지고, 정상 혹은 어두운 상태에 노출되면 자동으로 원래 색으로 돌아온다.

FDA는 24명을 대상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주·야간 주행 성능을 실험한 임상 연구의 과학적 증거를 검토했다. 연구 결과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는 동안 주행 성능이나 시력에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눈이나 눈꺼풀에 염증 혹은 눈병, 각막, 결막, 눈꺼풀을 다쳤거나 이상이 있는 경우, 눈병, 눈 빨개짐, 안구 건조증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 콘택트렌즈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등은 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전환 조명 지능 기술을 담은 아큐브 오아시스 콘택트렌즈는 최대 14일 동안 매일 착용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거나, 물을 묻히거나, 안과 의사가 권하는 것보다 더 오래 착용하면 안 된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안경류(안경, 선글라스 등) 대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