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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재발 방지를 돕는 11가지 식품

입력 2018.06.01 13:50
  • 임채연·HiDoc 영양사

바쁜 현대인은 제때 끼니를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식사를 해도 부실하게 먹거나 잦은 기름진 음식 섭취로 인해 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즘은 정기검진으로 인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생존률이 높아졌다고 하나, 수술 후 재발로 인해 또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

항암 치료로 암을 치료해도 정상세포가 다시 암세포로 변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술과 담배, 미세먼지 등과 같은 발암 성분에 지속적으로 10~20년 노출 시 발암세포가 계속 생성되기 때문이다. 즉, 발암성분에 노출된 오랜 기간 세포들이 암세포로 이미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 전이 및 재발 방지를 돕는, 특히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이 탁월한 슈퍼푸드 11가지를 소개한다.

각종 채소각종 채소

1. 브로콜리 : 브로콜리에는 isothiocyanate 일종인 설포라판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항암효과가 매우 탁월하고 특히 위암, 결장암, 식도암 등 예방에 효과적이다. 강한 항암작용 외에도 항균작용, 살충작용도 있다. 또 브로콜리의 올티프라즈(oltipraz) 성분은 발암물질을 대사시켜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데 특히 정상세포에서 암세포의 초기 발현을 방지한다.

2. 토마토 : 잘 익은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임상실험에서 유방암과 전린선암에 탁월한 항암효과가 있고 그 외 일부 실험에서는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방광암, 췌장암에도 항암효과를 보였다.

3. 시금치 : 시금치 속에 들어 있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 성분은 생체 내 산화 환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은 유독물질에 대한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4. 브라질너트 : 브라질너트에 들어 있는 셀레늄은 암세포를 자살하게 만든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항암성분인 동시에 노화를 막는 먹는 항산화제이기도 하다.

5. 오렌지 : 오렌지 속에 들어 있는 바이플라보노이드(biflavonoids) 성분은 신생암세포 발현을 억제해주고 항염 및 항균효과가 있다.

6. 아로니아 : 아로니아는 왕의 열매로 불릴 정도로 생리활성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단연 최고로 많다. 아로니아 속에 들어 있는 고함량 안토시아닌은 암발생을 막고 심혈관질환과 눈의 노화를 막는 효능이 있다.

7. 마늘 : 타임지는 알리신이 페니실린보다 더 강한 항생제라고 소개했다. 마늘에는 알리신 외에 다양한 유황화합물질이 들어 있으며, 메틸시스테인(methylcysteine)은 간암과 대장암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40여 종의 항암(抗癌) 식품들을 피라미드형으로 배열한 결과 최정상을 차지한 것이 마늘이라고 한다.

각종 과일 및 채소각종 과일 및 채소

8. 사과 : 아침의 사과는 금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과 역시 우리 몸에 좋은 유익한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엘라직산(Elagic acid)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사과에 들어 있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체내 독소를 효율적으로 체외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9. 대두 : 대두에 들어 있는 제니스테인(genistein) 성분이 항산화 기능, 항암작용, 동맥경화,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대두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대장 종양발생빈도률이 낮고 유방암과 전립선암 발병률 역시 낮았다고 한다.

10. 녹차 :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항암(특히 위암, 폐암), 강력한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방지 뿐만 아니라 혈관 기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11. 당근 : 당근에는 비타민A라고 불리우는 베타카로틴 뿐만 아니라 알파카로틴까지 들어 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서로의 항산화 작용을 더욱더 높이며 암의 발생과 진행을 막아준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카로틴의 체내흡수율이 8% 밖에 되지 않으니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신선한 기름과 함께 조리하여 먹도록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채연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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