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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확대를 하는 남자들 (11) 음경확대시 반드시 피해야 하는 바세린 음경확대술

입력 2018.06.18 18:05
  • 이영진·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고민하는 남성고민하는 남성

반드시 후회하게 되는 음경확대 방법이 바로 바세린을 이용한 음경확대법이다. 비의료인이 임의로 음경에 바세린을 주입해서 생기는 바세린종은 시술받은 남성 대부분이 나중에 후회해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가 많으며 다양한 부작용 및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모양이 불규칙해서 상대의 혐오감을 유발하는 비정상 형태의 음경확대 방법이다.

오래 전 음경확대 시술법이 의료 영역에 정착되기 전 부분적으로 시술되었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을 동반하는 시술법으로서 의료 영역에서는 더 이상 시술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의료 영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서 바세린 음경확대를 하는 남성들이 있으며, 제거를 위해서 비뇨기과를 내원하는 것이 현실이다.

남자들의 음경 크기에 대한 욕망은 동서를 막론하고 대단하다. 연구에 따르면 서양보다는 동유럽과 아시아에서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일수록 음경확대술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음경확대에 대한 욕구를 가진 남성들이 저렴한 시술에 유혹되어서 경제력이 없는 젊은 남성들이 불법으로 파라핀이나 바세린을 주사하는 비정상적인 시술을 받고 있다. 바세린 주입 후 대부분은 수개월 또는 수년 후 이물 반응에 의한 감염, 피부괴사, 통증, 발기부전 등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제거수술을 해야 하는데, 제거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제거수술도 못 받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저렴함에 이끌려서 순간적인 판단착오로 음경확대를 했는데, 제거 시에는 저렴한 시술비용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상당히 많은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바세린은 주입 후 조직을 딱딱하게 하여 발기 시 동통을 유발하며, 주입 후 조직을 늘어지게 하므로 음경모양을 불규칙하게 만들며, 바세린은 음경조직에 스며들어 바세린만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바세린이 스며든 조직과 함께 주변까지 완전 제거를 해야 한다.

수술하는 의료진수술하는 의료진

바세린만 약간 제거하고 불완전하게 수술한 경우에는 반드시 추후에 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음경의 피부가 짧아져 발기 시 음경의 길이가 늘어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소량을 주입했을 때는 바세린과 조직을 제거 후 단순 봉합이 가능하며, 대량을 주입한 경우 바세린과 조직을 제거 후 피부가 모자라기 때문에 피부이식을 받아야 한다. 바세린은 조직 내로 스며들기 때문에 반드시 될 수 있으면 완전 제거가 중요하다.

제거 시 음경의 귀두 부위, 음경배부의 신경과 혈관, 음경복부의 요도에는 최대한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하므로 음경의 구조와 기능을 잘 알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비의료인에 의해서 시술되는 바세린 음경확대는 그야말로 너무나도 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가 있다. 음경뿐만 아니라 요도손상, 귀두부, 음낭부까지 다양한 부위에 손상과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 오로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바세린 음경확대를 생각하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므로 절대 하지 말라고 비뇨기과 의사인 필자가 확실히 조언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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