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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예민한 신체 기관이며, 호르몬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섬유선종, 유선염, 유방 양성 종양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유방암은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에게 호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20대 이상의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방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유방검진이 필요한 증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유방의 증상으로는 유방통, 유방멍울, 유두분비물이 있다.

흔히 나타나는 유방통의 경우에는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인한 주기적인 유방통이 대부분이지만,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비주기적으로 한쪽 유방에서만 유방 멍울을 동반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유방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유두 분비물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유두를 자극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저절로 분비물이 나오거나 한쪽 유방의 한 개의 유두 구멍에서 분비물이 나온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선홍색이나 적갈색을 띤 혈성 분비물과 노란색, 무색투명의 장액성 분비물은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방 검사를 반드시 받아보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들 외에 유방의 크기와 모양의 변화가 있는 경우, 유두나 유방 피부가 함몰된 경우에도 더는 방치하지 말고 즉시 유방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방 질환 및 유방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 검진은 필수적이다. 20대 여성들은 평소 자가 검진을 통해 스스로 유방 변화를 잘 관찰하고, 30대 이상부터는 자가 검진과 더불어 주기적으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길 권유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