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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통증을 잡자, <목, 어깨 통증 ABC>

입력 2018.07.02 10:06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오늘도 전국의 수많은 직장인은 뻐근해진 목과 어깨를 손으로 누르며 생각한다. “왜 여기 통증은 좀처럼 낫지 않는 걸까?”

하이닥 의학기자 이재오 한의사(아주한의원 원장)는 “통증도 하울링 현상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마이크에서 삐~ 하는 아주 고음의 소리를 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소리가 스피커와 마이크의 사이를 오가며 무한 증폭될 때 내는 소리로 ‘하울링’이라 부른다.

이재오 한의사는 “인체에 손상이 생겼을 때 뇌는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어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 빨리 치료하라 재촉하는데 이를 무시하면 통증 전달 및 억제 체계에 혼선이 생기게 된다”며 “작은 손상에는 그에 상응하는 낮은 정도의 통증을 느끼지만, 늘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었던 사람은 가볍게 활동해도 심한 통증과 불편을 느끼게 된다”고 만성 통증의 원인에 관해 설명했다.

목, 어개 통증 목, 어개 통증

근육통 정도의 약간의 뻐근함이 느껴질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통증을 무시하고 근육을 더 사용하면 통증의 하울링이 진행될 수 있다. 만성이 될수록 이 순환 고리는 빨라지고 통증은 더욱더 증가한다. 이는 만성피로, 우울, 불면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는 습관은 통증과 질환이 진행되지 않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재오 한의사가 집필한 신간 <목, 어깨 통증 ABC>는 목, 어깨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방법,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 읽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목, 어개 통증 목, 어개 통증

그는 책에서 “통증은 원인치료가 중요해 이를 해결해야만 통증의 하울링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원인이 다르며 복합적일 수 있는 목·어깨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통증이 만성화되고 강도가 심해지면 당장 아픈 부위를 치료하는 데 급급해 통증 강도가 낮아지면 초기 환자보다 더 빨리 치료를 중단하곤 한다. 자신과 맞는 의료기관을 잘 찾아 통증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해야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강도 높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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