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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고객들은 가격이나 수술 효과 외에 수술 후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지방흡입으로 단기간에 다이어트 효과를 봤다는 지방흡입 후기도 많지만, 지방흡입을 했다고 다이어트가 영원히 불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체 보호를 위해 최소한으로 남긴 지방세포의 크기가 늘어나 군살이 붙을 수 있다. 지방흡입은 다이어트의 끝이 아닌 시작인 것이다.

지방흡입 후의 운동과 식이요법은 요요 현상을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수술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과도하게 쌓인 피하지방을 지방흡입으로 줄인 후,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면 더욱 탄탄한 몸매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지방흡입 수술 후관리 기간 중의 식이 영양 관리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식이 요법이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이고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지방흡입 후에는 식이영양 관리를 전문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임상영양사의 도움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지방흡입 후 식단 관리는 수술 후 2주 뒤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술 직후부터 2주까지는 수술 전보다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이나 식단 조절은 피하고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다이어트 식단의 기본은 ‘열량은 적게, 영양은 풍부하게’이다. 특히 지방흡입 후에는 체중 감량은 물론 빠른 회복을 위해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해 짜는 것이 좋다.

붉은 살코기,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지방흡입한 부위의 근육량이 유지되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또 시금치, 해조류 등에 많이 함유된 철분은 수술 후 혈액을 빠르게 생성해준다.

지방흡입으로 단기간에 원하는 효과를 얻었다면 이제는 그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방흡입 후의 관리를 또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하기보다, 날씬함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소재용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