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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아이들 물사마귀 조심해야

이원호 |생기한의원
등록 2018-07-16 10:30 수정 2018-07-16 12:38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아이와 함께 수영장, 계곡 등을 찾는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보면 불특정 다수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 시스템이 자리 잡지 않은 아이의 경우 바이러스 대항력이 약해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걸린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은 물사마귀, 편평사마귀, 곤지름 등이 있다. 이 중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에 노출돼 나타나는 것으로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

물사마귀는 주황색, 분홍빛을 띠고 좁쌀 같은 수포 구진이 팔꿈치 안, 무릎 뒤에 살이 부딪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며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에게 더 흔히 생긴다.

물놀이하는 어린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가 약해져 물사마귀는 물론 건선과 아토피 등 다른 면역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물사마귀는 가려움도 심해 피부를 긁은 자리에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고 너무 가려워 아이가 숙면하지 못해 성장 불균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물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초기 발견 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라는 잘못된 판단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가족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물사마귀 치료는 제거뿐 아니라 재발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사마귀는 피부의 각질층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므로, 피부 재생력과 방어력을 높이고, 면역 체계를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한약과 뜸, 침, 외용제 등을 이용해 내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없애게끔 면역력 회복을 돕고 피부와 몸 자체를 강하게 만든다. 뜸을 이용해 사마귀 환부를 직접 치료하고, 침은 혈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돕는다. 한약은 몸의 전반적 면역체계 회복을 도와,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동시에 높여준다.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집과 학원, 학교 등 집단생활 후 물사마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집에 도착하면 양치와 세수하는 습관을 잘 학습시켜 위생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놀이터와 수영장 등을 다녀왔다면, 물건 소독 등 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원호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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