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미국 FDA가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인 ‘큐브렉자(Qbrexza)’의 미국 내 발매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메드스케이프 등 외신이 일제히 전했다.

다한증은 특정 부위에 필요량 이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으로, 원발성(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건강한 상태에서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을 말한다.

미국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회사인 더미라(Dermira) 社의 큐브렉자는 면포 형태로 9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허가를 받았다.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이 있는 경우 이 면포형태의 큐브렉자를 하루에 한 번 겨드랑이에 문지르면 활성화된 땀샘의 작용을 억제해 땀 분비가 줄어든다.

더미라 측은 큐브렉자에 대한 3상 임상시험(ATMOS-1 및 ATMOS-2)에서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를 대상으로 큐브렉자를 사용한 후 땀 생성량의 변화도와 다한증의 중증도가 시험 시점에 비해 최소 4점 이상으로 개선된 상태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큐브렉자 사용 그룹의 53%가 겨드랑이 땀 분비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위약을 사용한 대조군은 땀 분비 감소가 28%에 그쳤다.

큐브렉자 사용 시 부작용으로는 구강 건조가 가장 많았고, 동공산대(동공확대), 인후통, 두통, 배뇨지연, 시력저하, 비강건조, 안구건조, 피부건조, 변비 등이 있다. 피부반응으로는 홍반, 작열감, 소양증(가려움증) 순으로 많았다. 특히 제품 성분이 눈에 닿는 경우 동공산대와 시력저하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제품 사용 후 즉시 비누와 물로 손을 닦아야 한다.

더미라 측은 큐브렉자를 오는 10월부터 미국 내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