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헬시라이프

사우나 자주 하면 심혈관계 질환, 치매 등 예방 효과 있어

입력 2018.08.02 16:23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사우나에서 보내는 시간이 단순히 휴식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학 스포츠 건강 학부의 자리 라우카넨(Jari A. Laukkanen) 박사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사우나는 심혈관계, 신경 인지적 질환의 발생률을 낮추고 천식, 인플루엔자와 같은 폐 질환, 류머티즘, 두통과 같은 통증을 개선해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서술했다. 또한 연구팀은 “사우나로 만들어진 생리적 반응은 걷기와 같이 적당하거나 고강도의 신체 활동에 의해 생성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핀란드 사우나핀란드 사우나

이번 연구에서는 관측 연구뿐 아니라 2018년 2월 24일까지 의학 정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인 메드라인(MEDLINE)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우나 입욕의 건강 효과에 대한 무작위 및 무작위 대조 연구를 조사했다. 다만 분석 대상을 지금까지 가장 널리 연구된 ‘핀란드 사우나’로만 제한했다.

핀란드 사우나 안의 온도는 평균 80~100°C고 습도는 10~20%이다. 이용자는 보통 5~20분 정도 머무는데 이후 실온에서 수영이나 샤워를 하거나 땀을 식히는 시간이 따라온다. 핀란드인은 사우나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하며 평균 빈도는 일주일에 2~3회다.

조사에 포함된 몇 가지 주요 연구에서 사우나 사용이 특정 급성 및 만성 질환에 대한 위험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사우나를 4~7회 사용한 사람은 출혈성 뇌졸중 위험률이 일주일에 한 번만 사우나를 사용하는 사람과 비교해 0.33% 줄어들었다. 중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단기간 사우나를 30분 동안 했을 때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에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고 전향 장기 연구에서 약 25년 동안 사우나를 한 백인 남성의 고혈압 발병 위험이 47% 감소했다.

핀란드 사우나 2핀란드 사우나 2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로 유산소 운동과 사우나는 체력을 증진해 심혈관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7월 31일 자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온라인판에 실렸으며 로이터 통신, 메드스케이프,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