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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인 듯 녹차 아닌 말차의 효능은?

입력 2018.08.02 17:08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오랜 기간 따뜻한 차로만 즐기던 녹차는 몇 년 사이 아이스크림, 라떼, 초콜릿, 푸딩 등에 가미되어 소위 ‘녹차 덕후’라고 불리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녹차 디저트를 이어 말차 디저트도 인기 대열에 오르게 되었는데 이 말차가 일본 차라는 오해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많은 사람이 말차를 녹차의 일본식 발음 혹은 일본 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차는 일본이 아닌 중국 송나라에서 유래된 차로 우리나라의 차 문화에도 영향을 끼친 바 있다. 다만 말차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 오랜 기간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말차 말차

말차는 우리가 익히 아는 녹차와 같은 잎으로 만든다. 녹차의 경우 찻잎을 말려 물에 우려먹는 반면 말차는 그늘에서 자란 찻잎을 증기로 찐 다음 건조 후 줄기를 제거한 부분을 곱게 가루를 내 물에 타 먹는다. 찻잎을 모두 갈아서 섭취하기 때문에 물에 우려먹는 것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녹차보다 특히 말차에 풍부한 영양소는 카테킨이다. 카테킨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몸속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말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엽록소, 비타민, 섬유질 등을 녹차를 마셨을 때 보다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양소가 많은 만큼 카페인도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녹차보다는 적은 양을 마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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