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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대사질환 예방하는 지방분해호르몬 ‘아디포넥틴’이란?

입력 2018.08.07 15:53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지방분해호르몬 ‘아디포넥틴’이 화제다.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혈중에 매우 높은 농도로 존재하며 혈장 단백질의 약 0.01%를 차지하는 물질로서, 그 혈중 농도가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는 사람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는 사람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양혜경 교수팀은 ‘대사성 질환 및 심혈관질환에서 아디포넥틴의 역할 및 치료전략으로서의 유용성’ 논문에서 “아디포넥틴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가 아디포넥틴의 혈중 농도에 영향을 미치며, 체중, 허리둘레, 혈압, 공복 혈당 및 인슐린 농도, 인슐린 저항성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혈중 아디포넥틴 농도는 비만을 포함한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지표로써 활용될 수 있으며, 아디포넥틴이 감소하면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항염증 ▲혈관 보호 ▲간에서의 당 신생 억제 ▲근육의 포도당 흡수 및 지방산 산화 증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및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내피세포 기능 손상 억제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혈중 아디포넥틴 농도를 증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 제한 및 식사 조절과 함께 운동을 했을 때 아디포넥틴의 혈중 농도 역시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이어트 시 식사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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