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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변비에 시달리는 사람, 특히 변비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임산부라면 한 번쯤 ‘푸룬 주스’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말린 자두를 뜻하는 푸룬에는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 철분, 비타민 A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변비 해소는 물론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푸룬은 생자두보다 철분과 식이섬유는 약 5배, 칼륨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은 약 5~7배가량 응축돼 있다.

변비 해소 효과

푸룬이 ‘천연 변비약’으로 불리는 이유는 불용성, 수용성 식이섬유와 펙틴, 소르비톨의 복합 작용 때문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뱃속에 들어온 음식과 대장 속의 수분을 흡수해 겔(gel) 형태로 변화하는 특징이 있으며, 수용성 식이섬유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펙틴은 딱딱해진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출이 쉽도록 해 주고, 소르비톨은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면서 장을 자극해 배변을 유도한다.

그러나 푸룬이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푸룬의 1일 섭취량은 대략 100g(씨를 제외한 푸룬 10~12개) 정도가 적당하다.

눈 건강 유지

푸룬에 풍부한 비타민 A는 '눈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야맹증, 안구 건조 등에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A는 이외에도 피부 건강, 면역력 향상, 노화 예방 등의 효과도 있다.

강력한 항산화 기능

푸룬은 항산화 과일의 대표주자인 블루베리보다 더 강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룬에는 활성 산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막을 보호해 주는 망간, 철, 식물성 페놀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심장, 뼈, 모발 건강에 도움

푸룬에는 칼륨과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칼륨은 심장 기능과 신경계 기능을 유지하고 혈압을 낮추며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 부종을 예방 및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칼슘은 뼈 건강을 돕는 중요한 영양소이며, 철분은 빈혈 예방과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다.

푸룬과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은?

푸룬에 들어있는 철분은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향상된다. 따라서 비타민 C가 풍부한 아세로라, 딸기, 키위, 오렌지, 감귤 등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또한 요구르트와 함께 섭취하면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으므로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