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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확대를 하는 남자들 (16)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복부비만증

입력 2018.08.27 09:44
  • 이영진·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음경확대를 원하는 남성들은 음경확대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핵심적으로 극복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복부비만증이다. 음경확대 수술을 받아도 복부비만이 심하면 음경확대 효과가 떨어지고, 음경 혈류가 저하됨으로써 음경 자체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남성의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90c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줄자로 갈비뼈 하단부와 골반의 만져지는 위쪽 끝의 중간점에서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부위는 대개 배꼽 부위를 지나게 된다. 체내의 지방은 그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이 심할 경우 복부비만이 발생하므로, 내장비만을 복부비만과 같은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복부비만은 과도한 내장지방이 축적되어서 발생하는데 남성의 경우 나이의 증가, 과식, 운동 부족,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은 군대에서 제대한 직후, 결혼생활을 시작한 직후, 중년기에서 특히 복부비만증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복부비만 남성복부비만 남성

복부비만이 심하면 지방세포가 과다하게 증가하고, 지방세포는 호르몬과 단백질 등과 연계되어 에너지대사를 직접 조절해서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복부 지방세포의 과다는 여성 호르몬과 인슐린은 증가시키면서 남성호르몬은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남성호르몬은 음경 성장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음경왜소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인슐린의 증가는 음경 내피세포 기능을 직접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 음경 혈관을 위축시킨다. 복부비만은 관상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을 증가시키고, 지방간 등 간 기능을 저하해서 이러한 혈관, 간 기능 이상 등에 의해서도 간접적으로도 음경위축에 의한 왜소증에 작용한다. 게다가 복부비만은 음경을 복부로 파묻히게 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그야말로 대단히 다양한 기전으로 복부비만은 음경왜소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므로 음경확대를 생각하는 남성은 반드시 복부비만을 없애고자 하는 치열한 본인의 노력이 절대적이다. 음경확대 시술을 받지 않고 복부비만의 교정만으로도 음경이 크게 확대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복부비만의 교정을 위해서는 과일, 채소 등의 섭취를 권장하며 주로 동물성 기름이 많으면서 포화지방산이 많은 지방 식품, 정제된 곡류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복부비만은 운동량은 줄어들고 식사량은 많아져서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복부에 축적되는 것이므로 복부비만 남성은 운동의 강도는 중간 정도로, 운동시간을 1시간 이상 매일 시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복부비만 예방법이 된다.

복부비만으로 인해서 음경왜소증이 유발된 남성은 복부비만 관리방법으로 철저히 관리하면서 음경왜소증에 의한 스트레스가 심하면 음경확대 수술을 병행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된다. 굳게 결심하고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한다고 해서 복부비만이 단시간에 소실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의 철저한 본인 관리와 함께 음경확대 시술을 병행하게 되면 그야말로 완전한 복부비만에 의한 음경왜소증의 치료와 관리가 완성되는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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