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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의 차이점은?

입력 2018.08.30 09:00
  • 이주현·강남아름다운유외과의원 전문의

목젖 아래에 있는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체 대사를 조절하고 인체에 필요한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갑상선에 문제가 생긴 연예인들이 언론에서 꾸준히 노출되면서 갑상선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에 따른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신체 대사의 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더위에 민감하여 땀이 많이 나고, 식욕 증진과 체중감소, 만성피로감이나 수면장애, 안구 돌출 및 충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 양이 감소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는 심하게 추위를 타고, 식욕은 없지만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그 외에 소화불량, 우울감, 피부건조증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월경 과다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갑상선 기능 이상은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력은 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대항하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스스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면서 병을 일으키는 것이 자가면역 질환이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면역력을 꾸준히 관리해주어야 한다.

갑상선 질환의 경우 초기에 특별하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바로 갑상선을 중점 진료하는 병원에 방문하여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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