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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못지 않은 영양이 듬뿍, ‘마늘종’의 효능 5

입력 2018.08.27 13:38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흔히 ‘마늘쫑’으로 많이 불리는 마늘종은 마늘이 꽃을 피우기 위해 달리는 꽃줄기 부분으로, 마늘 속대 혹은 마늘싹이라고도 한다. 마늘만큼 풍부한 영양가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마늘 특유의 냄새가 적어 각종 요리 재료로 활용하기 좋은 마늘종의 건강 효과를 알아보자.

마늘종마늘종

알리신 성분의 피로 해소 효과

마늘의 톡 쏘는 냄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마늘종에도 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반응하여 피로 해소, 자양 강장 효과를 낸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졌다. 각종 균을 살균하는 ‘천연 항생제’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혈액 순환을 촉진해 냉증이나 동맥경화, 혈전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마늘과 마늘종은 비타민 B1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으므로 요리 시 참고하자.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내 환경 개선 효과

마늘종에는 식이섬유, 그중에서도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환경 개선과 해독을 통해 변비 완화, 신진대사 향상,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마늘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베타카로틴, 피부 미용 및 눈의 피로에 효과

마늘종은 녹황색 채소로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눈과 피부, 점막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피부 염증이나 색소 침착 개선, 피부 미백 효과도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항산화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임산부 필수 영양소 엽산은 마늘보다 많아

마늘종에는 마늘보다 많은 양의 엽산이 함유돼 있다. 임산부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엽산은 DNA의 형성, 세포의 재생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므로 임신 초기에 많이 섭취하면 신경관 결함 등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수유 중에 엽산을 많이 섭취하면 아기의 정상 발육을 돕는다고 알려졌다. 엽산은 혈액을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므로 빈혈의 예방 및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지혈 작용하는 비타민 K도 함유

마늘종에는 마늘에 포함되지 않은 비타민 K도 포함돼 있다. 비타민 K는 지혈 작용이 있어 생리와 출산을 경험하는 여성에게 중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폐경기 직후의 여성은 비타민 K가 결핍되기 쉬우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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