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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가 DNA를 손상시킨다?

입력 2018.08.30 12:45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전자담배가 DNA를 손상시키고 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피실험자 5명의 전자담배 사용 전후 타액을 수집 후 샘플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모두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및 메틸글리옥살 수치가 증가했고 80%는 아크롤레인 노출로 DNA 손상까지 발생했다.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메틸글리옥살은 모두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전자담배전자담배  
미국 미네소타 대학 암센터(Masonic Cancer Center, University of Minnesota)의 로멜 다토르(Romel Dator) 박사는 "전자담배 액상과 피실험자들이 사용한 장치에 따라 30~60배 정도 높은 아크릴린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전자 담배의 어떤 요소가 발암 물질을 생성하는지, 실제 암 위험은 얼마나 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실비아 발보(Silvia Balbo) 박사는 "전자담배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영향에 대해 좀 더 정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실험 대상자를 확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학회 학술회의(American Chemical Society, National Meeting & Exposition)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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