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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기능 저하 예방하는 중년의 건강 식습관은?

입력 2018.09.13 16:24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중년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몇 년 후 해마의 부피에 영향을 주어 정신 질환 및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건강 의학 연구소와 몽펠리에 대학의 Tasnime Akbaraly 박사 연구팀은 평균 연령 49세의 참가자 495명의 뇌 영상 검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들의 식습관을 식품 빈도 조사표(food-frequency questionnaire)로 평가했다.

건강한 밥상건강한 밥상

그 결과 장기간의 건강 식습관은 해마 부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연관성은 사회 인구학적 요인, 흡연 습관, 신체 활동, 심혈관 기능 저하 인자, 인지 장애 및 우울 증상과 무관하며, 오른쪽 해마보다 왼쪽 해마에서 더 두드러졌다.

평가 점수에 반영된 건강 식습관은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콩류, 오메가-3 지방산, 다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설탕이 함유된 음료, 적색 및 가공육, 트랜스 지방 및 나트륨이 많은 제품, 알코올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알코올 섭취량은 해마 부피와 관련된 ‘핵심 구성 요소’로 꼽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식습관이 장기 및 단기 기억을 주관하는 해마의 부피로 상징되는 뇌 구조에 특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며 "해마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므로, 뇌 건강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메드스케이프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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