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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섭취 많을수록 뇌혈관 질환, 사망률 낮춰

입력 2018.09.18 10:58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하루에 유제품을 2인분 이상 섭취하면 뇌혈관 질환 및 사망률이 저지방 우유를 먹거나 2인분 미만으로 유제품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지방을 전혀 제거하지 않은 전유가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은 우유, 요구르트, 다양한 종류의 치즈, 요구르트 음료, 이들을 넣은 음식 등을 포함한다. 유제품의 표준 1인분은 우유 한 잔(244g), 요구르트 한 잔(244g), 치즈 한 조각(15g), 버터 한 티스푼(5g)과 같다.

유제품유제품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연구팀은 9년 동안 21개국 13만6천 명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유제품을 전혀 먹지 않는 그룹(2만8674명), 하루에 1인분 먹는 그룹(5만5651명), 1~2인분 먹는 그룹(2만4423명), 하루에 2인분 이상 먹는 그룹(2만7626명)으로 나뉘었다. 조사 기간 1만567명 중 6796명은 죽거나 5855명은 심혈관계 질환을 겪었다.

유제품을 먹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4.9%) 하루에 2인분 이상 유제품을 먹으면(3.5%) 주요 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낮았고 뇌졸중 발생률은 유제품을 먹지 않았을 때(2.9%)보다 2인분 이상 먹을 때(1.2%)가 약 2배 낮았다. 비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유제품을 먹지 않았을 때(4.0%)보다 2인분 이상 먹을 때(2.5%)가 낮았다.

연구팀은 “유제품에는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K1과 K2,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유익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이 중 많은 성분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이번 연구는 랜싯에 최신호에 발표되었고 메드스케이프, 가디언 등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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