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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만성 신장 질환 환자 사망률 낮춘다

입력 2018.09.27 14:53
  • 박혜선·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카페인 섭취가 만성 신장 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을 앓고 있는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대규모 관측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커피콩과 커피커피콩과 커피

포르투갈 Centro Hospitalar Lisboa Norte의 Miguel Bigotte Vieira 박사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전국 건강 영양 조사’에서 추출한 486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자세한 면담을 마친 후 식이 습관에 관한 전화 인터뷰에 참여했고, 신장 및 체중 측정을 포함한 신체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24시간 동안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통해 카페인 섭취량을 계산하고, 이를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4분위로 계층화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들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이 약 25% 감소했으나,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이 비율이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미국 성인의 약 89%가 카페인을 매일 섭취하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공중 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카페인이 만성 신장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장 투석 이식(Nephrology Dialysis Transplantation)에 실렸으며, 메드스케이프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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