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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소아 치아 관리방법은?

입력 2018.10.05 13:30
  • 박신영·서울웅천치과의원 의사

충치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사탕이나 초콜릿 등 간식을 즐겨 먹는 어릴 때 주로 발생하고, 청년기와 장년기가 되면 발생빈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특히 소아의 ‘유치’는 성인의 영구치에 비교해 구성성분이 달라 충치가 더욱 잘 생기는 편입니다. 어린이는 양치질로 플라크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간식 섭취 빈도가 높아 충치 발생 위험률이 더욱 높습니다.

유치는 언어 능력에 있어 중요하고 저작 습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영구치가 올바르게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를 영구치 못지않게 관리해 아동기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어린이 치아관리어린이 치아관리

예를 들어 유치에 충치가 생겨 정상보다 이른 시기에 이를 뽑으면 치아 배열이 틀어지고 그에 따라 향후 교정치료가 필요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유치를 관리해야 합니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으로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소아의 경우, 양치질을 혼자서 완벽하게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부모가 함께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충치를 예방하는 실란트(Sealant)와 불소도포는?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치아의 씹는 면에는 움푹한 부분이 있는데 이곳에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고 쉽게 제거되지 않아 충치가 잘 생깁니다.

‘실란트(Sealant)’, 즉 움푹한 부분을 메우는 치아홈메우기 시술은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도록 해서 충치를 예방합니다. 실란트 치료를 현재 만 18세 이하,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제 1 큰어금니(제 1대구치)와 제 2 큰어금니(제 2대구치)에 하는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치아에 불소를 직접 바르면 치아의 구성성분을 바꾸고 튼튼하게 해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충치를 예방하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은?

어린이 치아관리어린이 치아관리

치아를 옆에서 보면 둥근 형태를 하고 있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잘 낍니다. 이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잇몸과 치아 경계부위도 반드시 닦아야 합니다. 1분도 안 되어 양치질을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3분 이상 꼼꼼하게 칫솔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부위 당 5~10회 정도씩 반복해서 닦으면 전체 칫솔질에 시간이 약 3~4분 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저녁 식사 후 잠들기 전에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전동 칫솔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동 칫솔이 일반 칫솔보다 플라크를 제거하는 효율이 높다는 것이 이미 어려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신영 원장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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