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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확대를 하는 남자들(19) 연예인도 음경확대 시술을 받을까?

입력 2018.10.15 09:59
  • 이영진·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성형수술은 연예인들의 특권이거나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급속한 시대의 변화는 성형인식 또한 변화시켜 나이와 남녀의 구별 없이 누구든 원한다면 가능한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과 여성 연예인들의 성형 공개 바람이 거세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형수술을 은폐하거나 성형 사실의 유포나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강경 대응을 공공연하게 밝히는 태도와는 차이가 난다.

TV 시청하는 남성TV 시청하는 남성

모 가수는 코를 두 번이나 수술했고, 모 탤런트는 눈을 두 번, 모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여자 개그맨은 자신들의 성형사실을 희화화할 정도로 공개적으로 성형 사실을 밝히고 있다.

유명 가수를 비롯한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최근 앞다투어 성형수술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여대생의 절반 정도가 성형을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듯이 성형수술이 보편화했고 성형을 위해 몸에 칼을 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크게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는 일반인들이 성형 수술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시선을 갖게 돼 연예인들이 조금만 고쳐도 금세 알아내기 때문에 성형 사실을 숨기려다 오히려 들통나 대중의 비웃음을 사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도 연예인의 성형수술 공개 바람에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연예인들의 성형 공개 돌풍을 보면서 ‘음경확대 성형을 한 유명인은 과연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음경확대는 조금만 고쳐도 금방 표시나는 얼굴 성형 등에 비교하면,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절대 타인이 알 수가 없다. 또한 음경확대를 하는 절대다수가 왜소 콤플렉스에 의한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음경확대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전신 누드사진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적이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베컴 사진 충격'이라는 제목으로 “베컴의 음경이 노출된 사진이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에서 베컴은 벌거벗은 상태로 양팔을 벌린 채 서 있다. 그의 음경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데 이를 두고 실사라고 주장하는 많은 네티즌은 베컴의 ‘크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운동선수들은 지속적인 혈류 순환 증강에 의해서 음경 크기도 충분히 일반인보다 클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원하면 얼마든지 크게 음경확대 시술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음경확대 성형은 분명 음경 왜소증이나 왜소 콤플렉스를 가진 남성들의 효과적인 치료법임이 분명하다. 얼굴 성형을 한 연예인들도 자신 있게 본인의 성형 사실을 밝힘으로써 더욱 인기를 얻고 하지 않은가? 음경확대 성형도 분명 성적 자신감을 위한 시술이니 위축되지 말고 사랑하는 여성에게 당당히 밝힐 수 있는 남성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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