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전문가칼럼

노화로 인한 주름과 표정 주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입력 2018.10.29 09:15
  • 최종원·최종원한의원 한의사

“나이 마흔엔 본인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잘나고 못난 생김새가 있지만, 마흔살쯤 되면 잘난 얼굴도 주름으로 가려지고, 못난 구석도 봐줄 만하게 변하곤 한다.
 
얼굴 주름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얼굴 주름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
사람이 노화되는 과정에서 주름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하지만 주름의 모양에 따라 사람의 인상이 달라지기에, 이왕이면 인상이 좋아 보이는 주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을 자주 찡그리는 사람은 그 모양대로 주름이 생기고, 자주 웃고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은 그 모양대로 보기 좋은 주름이 생긴다. 마흔살에 어떤 주름을 가지게 되는지는 내가 어떤 표정을 자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인상은 온전히 본인의 책임이기에 마흔의 얼굴은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
 
실리프팅(매선)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볼 피부가 노화로 탄력을 잃고 쳐지면서 심해지는 팔자주름 때문이다. 이는 볼꺼짐과 흔히 마리오네트주름 이라고 불리는 입에서 아래턱 방향으로 생기는 주름인데, 이런 형태의 주름은 꺼진 부분을 채워주는 스프링 모양의 매선과 쳐진 부분을 리프팅 해주는 가시매선을 이용한 시술로 어느 정도 호전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생기는 주름과, 이마를 찡그리면서 생기는 주름이다. 안타깝지만 이런 증상은 매선 시술만으로 호전이 되기 어렵다.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얼굴 근육이 과긴장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는 보톡스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과한 용량을 주사한다면 인상이 전체적으로 무표정해지고, 어색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마에 주름이 가로로 깊게 생기는 사람은 눈꺼풀을 올리는 힘이 부족해서 전두근(이마에 있는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주름을 가진 사람은 처진 눈을 개선해주는 눈매교정 수술을 받고 편하게 눈을 뜰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지면, 이마에 생기는 주름도 완화가 될 수 있다.
 
노화로 인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주름을 한가지 시술로 호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의료소비자 스스로 개선을 원하는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종원 원장 (한의사)

#

추천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