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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트임 재수술, 몰려 보일 수밖에 없을까?

입력 2018.10.18 17:30
  • 차지훈·지오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앞트임 수술을 한 후 효과 불만족으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유 외에도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다양하죠. 앞트임 재수술을 하고 싶지만, 재수술 후 눈이 몰려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깊은 고민에 빠지거나 수술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눈 성형을 고민하는 여성눈 성형을 고민하는 여성
먼저 앞트임 재수술에 대해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앞트임 재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단순히 앞트임 효과를 더 보려고 재수술을 할 경우 실제로 눈과 눈 사이가 좁아져 눈이 몰려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농담처럼 말하는 ‘모여라 눈코입’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서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와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이 외에도 앞트임을 계속할 경우 검은 눈동자 위치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해 사시를 유발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의 비율, 얼굴의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한 후 수술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앞트임 재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렇듯 재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단순히 수술의 난이도 문제가 아닌 여러 기준과 상황을 생각해 말하는 것입니다. 허나 이런 경우들이 아니라면 앞트임 재수술이 가능합니다.  앞트임 재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몰려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비율을 고려한 앞트임 재수술은 본인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앞트임 재수술이란 무조건 앞을 트는 것이 아닌, 재수술의 이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술 후 몽고주름이 제대로 개선이 안 된 상태라면 트는 앞트임 재수술이 아닌, 몽고주름만 개선 개선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어떤 수술을 하고자 할 때는 수술방법이 아닌 진단에 맞는 적절한 수술 방법 선택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앞트임 재수술을 한다고 해서 몰려 보이는 결과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증상에 맞지 않는 수술이 그런 결과를 준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차지훈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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