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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입력 2018.10.19 11:29
  • 최정연·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당뇨 영문당뇨 영문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대사질환이다. 당뇨병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지는데 여기에 더해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발생률이 다른 이들보다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발표된 바 있다.

헬싱키 대학병원의 레오 니스카넨 박사와 연구팀은 건강보험 이용자 434,629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 중 절반 가량인 226,000여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그중 2,832명이 알코올로 인해, 3,187명이 사고로, 853명이 자살로 사망해 당뇨병이 없는 그룹에 비해 현저히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특히 특정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은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1.14배 높았고 약제를 복용한 여성 환자의 자살 사망률도 높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질병과 치료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을 수 있으므로, 돌보는 주변인들은 이러한 경고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심리적인 문제가 나타난 당뇨병 환자에 대해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연구 'Excess mortality in Finnish diabetic subjects due to alcohol, accidents and suicide: a nationwide study'는 유럽내분비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에 게재됐고 메드페이지 투데이, 메디컬뉴스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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