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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 때 각질 관리는 어떻게?

입력 2018.11.12 09:30
  • 최종원·최종원한의원 한의사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은 우리 피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피부는 찬바람에 쉽게 붉어지고, 건조해진다. 그리고 건조함과 함께 각질이 일어나서, 화장이 들뜨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바로 각질 관리다. 하지만 잘못된 각질 정리는 피부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더 큰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찬바람에 일어나는 각질은 없애는 것보다,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서 가라앉히는 게 더 좋다.
 
피부 각질피부 각질
각질을 밀어내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각질 세포가 피부 표면에 노출되는데, 이렇게 미성숙한 각질 세포는 쉽게 수분을 빼앗기고 각질표면이 일어나서 피부가 더 쉽게 거칠어진다. 따라서, 표면에 일어난 것을 빨리 탈락시키는 것보다, 최대한 각질층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가라앉히는 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각질이 너무 들떠서 어쩔 수 없이 각질 정리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피부 손상을 줄이기 위한 노하우를 이용해야 한다. 첫째,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각질 정리를 하는 것보다, 스팀타월을 이용해서 피부 각질층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 이후에 가볍게 정리를 해서 피부 표면의 손상을 줄여줘야 한다. 둘째, 각질제거제는 천연물질(곡물, 설탕, 소금 등)을 이용한 것 보다는, 입자가 아주 고운 효소제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효소제품이 피부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각질을 정리한 다음에는 반드시 피부 진정을 도와주는 팩 같은 것을 활용하고 기초제품을 꼼꼼하게 발라주는 게 좋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기 싫다고 보일 때마다 밀어내다가는 피부염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종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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