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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얼굴의 점, 언제 빼야 할까?

입력 2018.11.07 16:11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아이가 자람에 따라 어릴 때 없었던 얼굴의 점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다. 점은 일상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얼굴에 점이 너무 많으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 점이 커지거나 많아질까 걱정할 수 있다.

혹시 아이 얼굴에 점을 뺀다면 어느 때가 좋을까? 피부과 전문의 김선지 원장(그랜드성형외과병원)은 “일반적으로 점을 뺄 때는 사춘기 이후에 시술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하며 “피지선은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사춘기 이전에는 털피지샘단위가 발달하지 않아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흉터로 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조언했다.

어린이어린이

하지만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이라고 불리는 점은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소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생아의 약 1% 정도에서 발견되는 이 병은 출생 시 보통 갈색 반점 형태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의 색깔이 진해지고 두꺼워지면서 털도 굵게 자라는 경우가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상당히 넓은 부위의 피부 치료가 필요하거나 악성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일반적으로 점은 갈색, 검은색, 청회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편평한 것은 물론 돌출된 점 등 모양이 다양해 형태나 세포 깊이에 따라 맞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며 “아이가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적절한 치료 시기는 전문의와의 상의 후 고려해보는 걸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점을 제거한 후에는 관리도 중요하다. 점을 뺀 부위에 습윤 밴드를 붙이고 약 일주일 동안은 사우나, 찜질방, 수영장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습윤 밴드를 뗀 이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상처 부위의 색소 침착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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