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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 임신이 잘되게 하는 효과적인 부부 관계법이 있을까요?

입력 2018.11.14 15:09
  • 김미선·소중한한의원 한의사

난임 환자분들이 고민하는 임신율이 높은 부부 관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한 배를 감싸쥐고 있는 부부임신한 배를 감싸쥐고 있는 부부

1. 배란 일을 확인해 봅니다

배란 일을 맞추는 것은 현재 초음파관찰법, 배란키트사용법, 배란점액관찰법, 기초체온법 등이 있습니다. 보통 한 달에 임신할 확률은 20~25%, 배란일에 맞춰서 부부 관계 시 임신할 확률은 30% 내외로 봅니다. 확률이 비교적 높은 초음파검사도 배란 시기를 100% 정확히 맞출 수는 없으니 배란일 전후로 2~3번 정도의 부부관계를 맺는 것이 좋습니다.

2. 배란 점액이 풍부한 날이 가장 임신율이 높습니다

배란일 당일보다도 배란 점액이 가장 풍부한 배란 전 3일에 임신율이 가장 높았다고 미국연구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요즘 난임 치료법 중 자연임신 법인 나프로 임신법도 이 배란 점액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배란 시기가 되면 자연스레 점액이 좀 더 풍부해지고 경관이 문을 연답니다. 소변보고 난 이후의 점액질을 관찰해보세요. 생리 이후 일주일 전후에 맑고 투명한 냉이 묻는다면 바로 그날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때쯤 성욕도 같이 상승하니 여성의 몸은 이미 아이를 맞을 준비를 차곡차곡 한 것입니다.

3. 배란 시기 외에도 부부관계를 자주 합니다

2015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부부관계를 자주 했던 여성에게서 난포기에 인체 병원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세포 수치가 상승하였고 배란기 이후 정자와 수정란을 공격하지 않는 세포 수치가 높았습니다. 즉, 부부관계를 자주 하면 몸의 면역상태가 임신에 적합한 상태로 변한답니다.

4. 더욱더 즐겁게 부부관계를 합니다

난임 치료를 하다 보면 임신을 위한 의무적인 부부관계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부부 관계 시 느끼는 오르가즘은 점액을 풍부하게 하고. 정자의 자궁 투과성을 높여줍니다. 자궁 수축력 또한 좋아져 정자의 활동성을 높여주지요.

5. 착상 시기에는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수정 후 일주일 정도 후 착상이 이루어집니다. 이 착상 시기에 두 번 이상 부부관계를 했을 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면 무려 40%나 임신율이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배란기 즈음 부부관계를 했다면 5~9일 후에는 조금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임신을 위한 효과적인 부부 관계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내 몸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부부 관계법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미선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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