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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금연, 실시간 원격 진료로도 효과 있어

입력 2018.12.13 10:18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연구 결과 시청각 진료로 금연 치료를 하는 것이 의사와 직접 만나 치료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 센터의 Kareem Seoudy 박사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MD 앤더슨 흡연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4,779명을 대상으로 환자 대조군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4,481명이 직접 치료를 받았고 298명이 시청각 진료로 금연 치료를 받았다. 두 실험군 모두 후속 결과 조사는 90% 이상 전화로 진행했다.

금연금연

시청각 금연 치료를 받는 환자는 각기 다른 세 곳의 MD 앤더슨 흡연 치료 프로그램 센터를 찾은 후 텔레비전과 카메라가 있는 방에 들어가 화면을 통해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그다음 1~2시간 동안 심리치료사의 치료를 병행했다.

두 그룹의 금연율은 비슷했고 3개월, 6개월, 9개월 이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니코틴 중독을 테스트하는 파거스트롬 테스트(Fagerstrom test for nicotine dependency)와 일산화탄소 수치 역시 두 그룹 모두 유사했다.

서디 박사는 시청각 진료가 직접 치료받은 것만큼 성공적인 이유를 “환자와 의사 모두 서로의 표정을 볼 수 있고 마치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중독정신의학회(AAAP: American Academy of Addiction Psychiatry) 제29차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Medscape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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