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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키우는 엄마가 꼭 알아야 하는 비뇨의학과적 상식

변상권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등록 2018-12-26 17:20 수정 2018-12-26 17:18

엄마가 성별이 다른 남자아이를 키우다 보면 모르는 부분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꼭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알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 몇 가지 비뇨의학과 질병은 빨리 병원에 내원하지 않으면 합병증이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설명하는 질환들만 명심하면 비뇨의학과적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것입니다.

남자아이와 엄마

1. 양쪽 음낭 크기가 다른 경우

고환은 원래 배 속에 있다가 서서히 음낭으로 내려오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질환이 생깁니다.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온 후 길이 저절로 막히지 않아 고환에 물이 차는 ‘음낭수종’이나 탈장되어 음낭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고환이 음낭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뱃속에 파묻혀 있는 ‘잠복고환’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낭수종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1~2세까지 기다려볼 수 있지만, 탈장이나 잠복고환의 경우는 될 수 있으면 빨리 수술을 해야 합병증이나 고환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환이 꼬이는 ‘고환 염전’은 빨리 비뇨의학과 진료를 봐야 하는 응급질환으로 12~18세의 사춘기에 흔하지만, 신생아나 유아기에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한쪽 고환이 반대쪽보다 붓고 아이가 아파하며 피부가 발개지는 증상이 있으면 4시간 안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고환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음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신생아나 유아기에는 귀두가 피부에 덮여있는 포경의 상태로 습하기 때문에 ‘귀두지’라는 흰색 치즈 모양의 이물질이 끼게 됩니다. 이를 억지로 뗄 필요는 없고 깨끗하게 말려 잘 관리하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자주 염증이 생기거나 소변을 보는 데 불편한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유아에서 소년이 되면 덮여 있던 피부가 자연스럽게 벗겨져 귀두가 노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귀두가 나타나지 않거나 힘겹게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 문제가 없는데 간혹 원상 복귀가 안 되면 탄력이 적은 피부가 음경을 눌러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붓는 ‘감돈 포경’이 생길 수 있고 심하게 부으면 절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의 음경 길이

음경이 작다고 병원을 찾는 보호자가 많은데 이때 ‘왜소 음경’과 ‘숨은 음경’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경의 크기는 음경을 최대한 당겼을 때 치골 상부부터 귀두 끝까지의 길이를 의미합니다. 같은 나이 또래의 음경 길이보다 2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이상 작은 경우를 왜소 음경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고환이나 음낭도 같이 작은 경우가 많아 호르몬 치료가 필요합니다. 숨은 음경은 음경 크기는 정상인데 비정상적으로 당겨져 있거나 복부 지방조직에 덮여 작아 보이는 경우로 수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3.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

5세 이상 아이가 잠자는 동안 오줌을 가리지 못하고 싸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다른 원인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하면 자신감을 잃고 수치심, 불안감을 느껴 성장기 인격 형성에 문제를 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교정, 알람 치료, 약물치료 등을 꾸준히 받고 서서히 약을 중단하면 재발도 적고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변상권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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